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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날짜 2017-0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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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개천 4474년 9월 3일 제 74-36호
내용 신의는 사회를 만들어 되게 한다



-최윤수 삼일원장-



한얼님은 천지순환에 터럭만큼도 틀림이 없어서 올해도 하늘은 높아지고 벼들이 누렇게 익어가는 가을이 왔다. 우리도 한얼님을 본받아 우리의 말과 행동에 신의가 있어야 한다. 가족끼리도 거짓말하지 않고 서로 믿어야 가정이 잘 이루어진다. 우리 교우들도 모두 형제자매들간이니 서로 불만이 있으면 좋은 방향으로 생각해서 대화로 풀어야 한다. 백봉 신사가 전해준 봉교과규에도 교인들끼리 모함하지 말고 송사하지 말고 다툴 일 있으면 연장자에게 심판해달라고 하라고 했다.

신의는 상대에게 믿음을 주어서 상대방이 나에게 다가오도록 하고 사람은 신의 위에서 서로 같이 살 수가 있다. 큰집이든 작은집이든 집지을 때 집이 무너지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 기초공사를 한 다음 믿을만한 주춧돌을 깔고 그 위에 대들보를 세운다. 신의도 이와 같은 주춧돌이나 마찬가지이다. 탄탄한 주축돌과 대들보로 지어진 집속에서 우리가 편안히 살수가 있고 그 안에 치장도 하고 사랑의 보금자리를 마련할 수 있다. 이와같이 믿을만한 주춧돌처럼 내가 신의가 있어서 믿을만해야 다른 사람들이 나를 찾아온다.

참전계경 신의 장은 신의의 원천이 하늘이치라고 한다. 사람의 말과 행동이 하늘이치에 맞게 올발라야 신의가 생긴다. 부정한 일을 몇 사람이 담합해서 일을 해봐야 그 일이 끝나면 서로 헤어지고 그 얻은 재물에 정당성이 없어서 서로 욕심내어 더 가질려고 그들끼리 또 싸움하는 것을 영화에서 많이 본다. 그와 반면에 독립운동에 헌신한 김구 주석과 같이 마음이 정의로우면 사람들이 그를 믿어 지금도 위인으로 생각하여 백범일지는 아직도 많이 읽힌다. 다음으로 신의가 있어야 사람일이 이루어진다. 큰 일이든 작은 일이든 사람일은 사람의 모든 면에 관계된다. 사람일에는 신의와 정성이 관계되고 사랑이나 지혜, 예의 등 모든 것이 관계된다. 이 모든 덕목들 중에서 사람 사이의 관계에서는 신의가 가장 중시된다. 서로 신의가 있어서 서로를 믿는 데서부터 일체가 되어 협동과 분업이 가능하며 사람이 각기 할당된 직분을 성실하고 신의 있게 이행했을 때 사람일들이 이루어지고 하나의 건실한 사회가 이룩된다. 어떤 일을 누구하고 같이 해야 될 때 먼저 믿을만한 사람을 찾게 되니 신의 있는 사람을 찾음이다. 더 큰집을 지으려면 더 큰 기초공사를 하고 토대를 더 크게 해야 하는 것처럼 신의가 큰 만큼 더욱 큰 일이 이루어진다. 신의가 커질수록 사람일은 규모가 커지며 그 일을 하는 세력의 크기도 커진다.

신(信)을 믿음이라고 번역하는 사람도 있으나 신의로 번역함이 맞다. 신의는 주체인 내가 행동하여 남이 나를 믿게 함이고 믿음은 남이 나에게 신의 있게 행하면 내가 그를 믿는 것이다. 신의 장에 속한 일들이 말하는 것처럼 사회와 가정에 의로움을 지키고 약속과 계약을 잘 지킴은 자신의 신의를 키움이다. 또한 하느님은 자연이 법칙대로 운행하여 분초의 어김이 없게 하는 신의를 보이며 사람들은 그 신의를 본받아야 된다고 하였으니 신(信)은 믿음이 아니고 신의의 뜻임을 알 수 있다. 신의를 하나의 나무로 비유해 볼 때, 의로움은 정당성이므로 신의의 비롯이기도 하며 다른 말로 하면 신의의 뿌리가 된다. 약속은 신의가 이루어지게끔 신의를 지탱해주므로 줄기이다. 충성과 열부부는 신의가 작용되어 사회적인 단위를 이룸으로 나타나니 줄기에 매달린 꽃과 잎과 열매들이다. 가정이나 사회의 단체 및 조직이 생겼다가 사라지는 모습이 꽃과 잎과 열매들이 나무에 붙었다가 떨어지는 모습과 같다. 순환은 신의의 나무 위에서 떠 있으면서 순환하며 에너지를 주는 해와 달이다.

신의는 뭔가 지켜야 할 딱딱한 것으로 여겨진다. 종교들에서는 사랑이나 자비를 더 강조하고 사람들도 그것을 더 좋아한다. 그러나 하늘이치 즉 진리에 부합되게 살아야 그 안에서 신의가 있고 사랑도 있는 것이다. 이 신의를 바탕으로 사람들이 사람일을 하고 국가와 가정을 이루므로 신의는 사회를 만들어 되게 하는 사회 조화(造化)의 일이 된다. 이 사회에 무수한 조직들이 존재하니 신의에 속한 일들은 사회의 집단을 뜻하는 모임과 무리들로 분류되어 사회의 구성을 중시한다. 삼일신고에서와 같이 하느님이 하늘과 세상과 만물을 창조한 후에 교화와 치화를 하는 것처럼 사람도 먼저 사회를 이룬 후 교화와 치화도 가능하다. 국가가 망하여 국가가 없어지면 그 국가의 교화와 치화도 없어진다. 그러므로 신의는 혼자서 하는 일인 정성 장 바로 다음에 이어진다.

한얼님과 나도 신의로서 맺어진다. 내가 한얼님과 하나가 되어 한얼님이 나에게 준 명을 알고 그것을 거역하지 않아야 한다. 우리가 한얼님을 믿는 것은 한얼님께서 한번 세운 이치를 바꾸지 않고 영구적으로 지키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금과 같은 원자를 시시때때로 다른 것으로 바꾸어 버리면 물질세계가 정상적으로 이루어지겠는가. 어느날 갑자기 해가 서쪽에서 뜬다든지 쇠도 흙으로 변한다면 건물도 무너지고 하늘이치가 무너져서 사람은 살 수가 없는 것이다. 한얼님은 그렇지 않고 한번 만든 이치는 변화시키지 않으신다. 살면서 욕심을 부리고 조금 잘 되면 교만해서 가달에 미혹되어 하느님을 잊고 나의 명을 잊고 방종할 수가 있다. 혹시 삶의 편리를 위해서 다른 사람에게 신의를 저버리고자 하고 또 내 명을 잊고 방종하고자 하는 생각이 고개를 들 때에 하늘의 태양이나 달과 별을 보면서 한얼님의 신의를 생각해서 그 마음을 돌이켜 신의를 지켜야 한다. 각 사람들이 신의를 지키면 사회도 신의가 있어 하늘이치에 합하니 사회가 더 단단하게 하나로 결속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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