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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날짜 2017-0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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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개천 4474년 8월 6일 제 74-32호
내용 구제는 덕이 착함을 갖추고 도가 미치는 것



-최윤수 삼일원장-



여름에는 너무 덥고 겨울에는 너무 춥고 어떤 때는 가물어 땅이 갈라지고 어떤 곳은 또 물폭탄이 떨어져서 침수가 되고, 인생살이 바람 잘 날 없다. 이런 불균형에 대처해서 알맞게 조절하면서 정상적인 생활을 해야 하는데 그것이 바로 구제이다. 사람은 늘 과부족 속에 살아서 구제를 하면서 산다. 아침 밥 먹고 몇 시간 지나면 배가 고파져서 한끼 식사하면서 구제한다. 자기구제부터 해서 배가 부른 다음에 남구제도 한다.

한얼님께서는 온누리를 하나로 여기는 큰 덕을 지니시고 착함을 행하시며 인간을 구제한다. 구제는 덕이 착함을 갖추어야 한다. 착함은 사물을 볼 때 마음이 착하고 그 착한 마음이 말과 행동으로 나타난다. 착함은 표현해야 착하다. 덕이 착함을 겸하면 하나로 여기는 마음이 표현되어서 사람들을 이롭게 한다. 여기에 도를 갖추어 방법도 알면 구제를 할 수가 있다. 도에는 방법의 의미가 내포되어 있다. 어떤 목적지에 이르는 길을 알고 있는 사람은 그 가는 방법을 알고 있다는 말도 된다.

사람이 덕만 있고 도가 없으면 구제를 하고 싶어도 그 방법을 몰라서 구제가 적합하게 되지 못한다. 마음은 친절해서 누가 길을 모르면 확실하지 않은데도 아는 대로 알려주다가 틀린 길을 알려주면 상대방은 길만 헤매게 된다. 이처럼 구제는 방도를 알아야 가능하다. 또, 도만 있고 덕이 없으면 방법은 알아도 도와줄 마음이 안 생겨서 구제를 하지 못할 것이다. 옆에서 아무리 사람 죽는다고 해도 덕이 없으면 도와주지 않아서 옆사람이 덕을 못 본다. 구제는 규범대로 시간과 때에 맞게 해야 한다. 규범의 원래 글자인 규(規)에는 규범이란 뜻도 있으며 그림쇠 또는 콤파스라는 뜻도 있다. 사람이 손으로 동그라미나 빤듯한 직선을 그을려고 하면 잘 못 그린다. 그리다보면 삐뚤빼뚤해진다. 잣대나 콤파스를 쓰면 직선이나 동그라미를 쉽게 또 반듯하게 그릴 수가 있다. 한얼님께서도 물질을 만드실 때 자로 잰 것보다 더 똑같이 만드셔서 물이나 쇠를 이루는 수 억겁의 억겁되는 분자들이 다 똑같다. 그래서 규범은 그림쇠로 그리는 것처럼 정확하게 정해진 틀이라는 뜻이다. 모범은 규범에 맞게 만들어지는 표준화된 양상이다. 규범과 모범의 한자를 합하면 규모가 되어 사물이 얼마나 큰가 작은가 하는 크기의 뜻을 가진다. 나라에서 구제를 할 때는 각종 규범에 맞게 해야 한다. 간단한 예로, 사람이 다쳐서 119가 오면 정해진 순서와 규칙대로 구제한다.

참전계경 구제의 일들은 사회의 경제를 살리고 위급함을 구조하고 또 지혜로써 삶을 살아가라고 하는 일들이다. 이러한 일들은 국가들의 정부가 경세제민하는 정치를 하면서 하는 일들이어서 구제 장은 사회의 치화에 대한 일들이다. 그래서 구제는 체계적인 성격을 띤다. 때와 땅의 성질을 알기 위해서는 조직적인 관찰과 연구가 필요하다. 천문과 지리는 단시일 내에 이루어지지 않고 수 백 년의 오랜 세월에 걸친 경험과 관측의 축적이 필요하다. 이러한 구제의 체계적인 면이 앞 장 사랑에서 설명된 베풂과 다른 점이다. 베풂은 개인적인 차원에서 보는 즉시즉시 하늘성품대로 베푼다.

구제 장에서는 우선 생존해야 되기 때문에 경제적인 면을 가르친다. 우리가 몸을 받았으며 몸은 우리의 영혼이 거주하는 집이므로 그 집을 잘 유지시키며 생존해야 한다. 사람이 살면서 궁극적으로 해야 될 일은 성통공완이다. 그러나 생계에 시달리고 먹고 살기 위해서 남과 경쟁만 하며 시간을 다 뺏기면 자기를 돌아보며 근본을 찾는 공부는 소홀해질 수밖에 없다. 그래서 우선 생계를 안정되게 마련해야 한다. 때와 땅에 잘 맞춰 농사를 지어 산물을 수확하면 사람으로 인한 재앙은 없다. 그 다음, 계절별로 걸리기 쉬운 병마들을 조심해서 건강한 생활을 해야 한다. 요즘같이 찌는 여름에는 식중독을 조심해야 한다. 고기는 시원한 냉장고에 있어서 오히려 괜찮고 생으로 된 채소에 균이 많아서 식중독이 대부분 채소로부터 걸린다고 하니 채소를 잘 관리하고 잘 씻어먹으라고 한다.

경제적 구제 방법은 사람 스스로가 의식주를 해결하는 방법을 가르치는 것이지 물질을 직접적으로 공급해주는 것은 아니다. 정신이 바르고 생활태도가 건전하면 물질도 따른다. 그러기 때문에 미리미리 구제하기 위해서 생활습관과 근로의 중요성을 깨달아야 한다. 추울 때를 대비해서 게으르지 말고, 사치하지 말고 좋은 음식만 찾아먹지 말고, 검소한 생활을 하며 저축해야 된다. 이렇게 대비해도 재난은 생기는데 이때는 물질적인 도움을 주어 차레에 맞게 구제한다.

구제는 덕과 재물 양쪽 모두 해야 완전하게 된다. 물질이 부족할 때는 물질적으로 구제하고 그런 다음 지혜를 다해서 덕을 기르고 좋은 말씀을 베풀어 삶의 지혜를 깨우쳐주어야 한다. 요즘 한국사회는 지나치게 물질적인 경향이 있다. 물질적인 구제만을 치중해서 물질만 숭상하고 마음이 황폐하면 그 물질은 오래가지 못한다. 왜냐하면 물질을 얻기까지 여러 사람들이 협동해야 하기 때문이다. 협동하기 위해서는 마음이 바르고 착해야 서로 이해하고 돕는데 마음이 황폐하면 남과 협동하지 못하고 따라서 물질을 생산하기 어려워져서 얼마 지나지 않아서 물질을 잃게 된다. 생계 구제 후의 일은 성품에 통하고자 하는 정신적인 구제를 해야 한다. 한얼님도 남쪽 가뭄 북쪽 장마를 들게 하면서 돌려가며 환경을 바꿔서 사람 지혜가 커지도록 구제하는 것처럼 구제의 목표가 궁극적으로 성품에 통하여 한울집에 가는 것이기 때문에 우리 진종대도로 정신적 구제를 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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